3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프로축구 광주FC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광주FC는 9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에 0-2로 졌다.

지난 시즌 K리그2 36경기에서 31점만 내준 광주지만 K리그1의 창은 K리그2에서 통용되던 방패를 쉽게 뚫어냈다.

광주는 경기 시작 4분44초 만에 성남 공격수 양동현에게 헤더골을 허용했다.

7분여 뒤 양동현이 김동현의 패스를 받아 찬 슛이 광주의 골망을 또다시 흔들었다.

광주는 반격에 나섰지만 지난 시즌 최소실점 5위(38경기 40실점)를 기록한 성남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K리그2 득점왕 펠리페는 상대 수비에 둘러싸이기 일쑤였고, 기대를 모았던 새 외국인선수 마르코는 공을 소유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후반전 들어서도 광주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골을 노렸지만, 이날 경기 통틀어 슈팅 6개, 유효슛 2개에 그쳤다.

광주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회부 조영민 기자 dbskj@hanmail.net        사회부 조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