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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링’ 이론
2022. 09.07(수) 11:35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평소 좀 나태한 직원이 있었는데 어느날 일찍 출근한 그에게 “자네는 참 부지런한 것 같아”라고 말해줬다.
이후에도 간혹 일찍 출근하는 그를 볼 때면 그런 말을 했는데 어느 날 보니 그는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심리학에 ‘라벨링labeling’이라는 이론이 있다.
사람에게 어떤 특성이나 태도, 가치관 등에 대한 ‘라벨’을 붙이면 그에 맞춰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변한다는 뜻이다.
즉 “자네는 아주 부지런한 사람이야”라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을 의식해 행동하게 될 것이다.
아이에게 “넌 엄마 아빠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구나”라고 꾸준히 말하면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식당에서 서빙 하는 종업원에게 “무척 친절하시군요”라고 말하면 불친절한 직원이라도 친절해지고 서비스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이 라벨링 효과를 대화 상황에 응용하면 상대에게 수월하게 말을 끌어낼 수 있다. 평소 그 사람에 붙여졌음 직한 라벨링과 관련된 화제로 대화를 엮어가 본다.
*한눈에 봐도 성실해 보이는 사람에게: “일은 요즘 어떠세요?”. “보나 마나 또 고생하고 계시겠군요.”
*명랑하기로 소문난 사람에게: “오늘도 즐거운 일이 있으신가 봐요?”

한편 의도적으로 정반대 라벨링을 던져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늘 밝고 명랑해 보이는 사람에게 “그래도 알고 보면 힘든 점도 많으시죠?”라고 위로하듯 말을 건네는 것이다.
남들은 잘 언급하지 않는 부분에 이야기해 준다는 점에서 상대는 흥미를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대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 방법은 처음 만난 사람이 아닌, 부부나 가족처럼 항상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효과적이다. ‘상대방이 이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담아 라벨링을 한다.

오랜 시간 서로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 보면 좋은 의도로 한 일에도 부정적인 라벨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남편이 평소와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서 집안일을 했을때 “아니, 오늘따라 웬일이래? 하면서 조금은 비꼬는 말투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항상 함께해서 고마워“라고 해보자.
그렇게 ‘집안일을 잘하는 고마운 사람’이라는 라벨링을 자꾸 붙여주어야 자신도 모르게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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