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민덕희 의원]우리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속에서, 새로운 도시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기존의 가치질서에 따른 단발적인 해법을 논하기보다는, 공존을 위한 새로운 가치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기존의 가치 질서로는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없다. 개발과 성장, 그리고 행정성과주의적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시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사회 공동체성 복원이 미래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가장 가치 지향적인 과제이다. 우선 중요한 키워드는 격차를 줄여 나가는 것이다. 지역 격차, 교육 격차, 의료 격차, 소득 격차, 문화 격차, 인구 격차, 복지 격차 등 수많은 격차를 줄여, 모든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어야 한다. 시정부와 시의회, 시민과 공무원, 시민과 시의회, 시정부와 시의회의 연대에 기반할 때, 모두를 위한 도시 비전은 만들어 질 것이다.

제7대에 이어, 시민의 선택에 힘입어 재선에 성공하여 의회에 재입성한 의원으로서, 제8대 여수시의회 전반기 환경복지위원장이라는 중요한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 23년 사회복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의정활동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을 지속가능하게! 새롭게! 젊게! 해내려 한다. 시민에게 받은 사랑 이제는 시민에게 빚을 갚는 것으로 헌신해야 할 때이기에, 더욱 더 의정활동에 정성을 쏟을 때라 생각한다.

도시를 깨우는 비전은 많은 사람들과의 연대속에서 시작이 된다.

먼저,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도심 이전으로 활력은 잃은 구도심 지역을,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보행환경이 좋은 거리로 만들고, 공원을 중심으로 스마트벤치, 공공와이파이, 스마트 도서관 등 책 읽는 마을로 구성하여 시민의 휴식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

현장중심‘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간담회를 매주 개최하여, 주민들과 현장에서 만나 해결책을 찾겠으며, ‘동심찾기’를 통해 여수의 옛 모습을 기억하고 저장하여(아카이브), 지역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갈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마련하겠다.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원도심 상권 활성화(함께 가게, 오래 가게)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것이며, 청소년 놀이공간 확대, 연등천길 정비,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에 힘쓰겠다. 최근 민선 8기 인수위원회 보고서에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왔던 무장애도시 및 무장애관광도시 구현을 위한 공약사항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약사항이 포함되어 있어, 시정부와 시의회가 함께 힘을 합쳐 일을 해낸다면 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8대 여수시의회 재선 의원으로서 민의를 대변하고, 덕을 베풀어 희망찬 여수를 만들어 가는데, 공동체성을 복원을 통해 도시 비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가겠다. 지역사회 내에서 서로 연대하여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과의 격차를 줄여나가 보편적 복지가 실현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가겠다.

도시를 깨우는 비전을 만들어 가는 것은 특별하지 않다. 정치가 곧 밥이 되고, 정치가 곧 집이 되며, 정치가 곧 먹거리가 되는 정치, 그것이 바로 시민이 원하는 사람 살리는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라 믿는다.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민덕희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