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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야기도 쉽게 말하기
2022. 06.13(월) 09:16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대화를 하거나 할 때 내가 아는 얘기를 하는 사람과 전혀 모르는 얘기를 하는 사람. 그 둘 중에 당연히 내가 아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 좋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이 사람은 머리가 좋구나’하고 생각된다.
이와 반대로, 쉬운 얘기를 일부러 어렵게 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무엇이든 영어로 하거나 어려운 전문용어를 쓰는 사람이다.
전문용어가 통하는 사람들끼리라면 상관없다. 그편이 더 이야기하기가 수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가 문외한인데도 아무렇지 않게 전문용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의외로 좁은 세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어디에 가든 그 용어가 통용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어쨌든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 같다.
혹시 부득이 쓰게 되는 경우 “이런 말이 있는데, 이것은 아시겠지만 이런이런 뜻입니다만…”하고 설명을 덧붙이면 괜찮다.
아무 설명도 없이 전문용어를 마구 섞어 써서 상대가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것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친절이나 배려가 결여된 사람이 분명하다.
이래서는 아무리 장시간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일방통행으로 발성 연습과 다를 바가 없다.
특히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단어를 마구 써대는 사람.
그렇다고 일일이 “그건 무슨 뜻입니까? 하고 물어보기도 그렇고…
영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이미 모국어처럼 된 영어도 있고, 영어로 말하는 것이 더 편할 때도 있다. 하지만 보통의 대화를 하면서까지 영어를 너무 자주 사용하여 잘 배운 티를 굳이 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세상에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면 ‘이 사람 대단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또 알아듣기 쉬운 얘기만 하면 ‘이 사람은 그저 그렇구나’ 하고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한국인이라면 한국어가 제일 알아듣기 쉽다. 미국인이라면 영어를 제일 잘한다. 그러므로 한국인과 대화하고 싶으면 한국어로 하는 것이 좋고, 미국인과 대화할 때는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대가 살고 있는 세계를 될 수 있는 한 이해하려고 하고, 그 사람이 알기 쉬운 말로 이야기한다.
서로 이렇게 배려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달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를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무튼 ‘강연이나 대화를 하거나 할 때 초등학교 4학년생이 들어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말을 상기 하면서 살아야 겠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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