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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호랑이 지명

영암 호등산․고흥 복호산 등 74개
2022. 01.03(월) 11:25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2022년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를 맞아 전남도에서 지역 지명을 조사했는데 호랑이 관련이 총 74개로 전국(389개)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이 산 모양이 호랑이처럼 생겼다는 뜻인 ‘호등산(虎嶝山)’을 비롯해 8개로 가장 많고 이어 여수 7개, 순천․나주․고흥․보성․신안 각 6개 등이고, 종류별로는 마을이 50개(68%)로 가장 많고, 섬 16개(22%), 고개 2개(4%) 등의 순이었다.

호랑이 지명이 많은 이유는 선조들이 호랑이가 마을을 지키고 잡귀를 물리치는데 수문장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호암(虎岩)’, ‘호동(虎洞)’, ‘호덕(虎德)’, ‘호산(虎山)’ 등 호랑이의 형상을 인용한 지명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모양 관련 지명 중에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비유한 복(伏)자를 사용한 ‘복호’, ‘호복’, ‘복림’ 등 지명도 있다. 고흥 과역면의 ‘복호산(伏虎山)’은 달이 지고 날이 새므로, 호랑이가 가지 못하고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는 유래가 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진보, 독립, 용맹을 상징하고, 잡귀를 물리친다는 신성한 영물로 여겨졌다.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의리 있는 동물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아무튼 힘이 넘치고 용맹스러운 '호랑이해’에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등 잡귀들이 물러나서 이제 좋은 일들로 가득했으면 좋겠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체에 '부'와 '명예' '장수'의 상징인 '황금 호랑이'의 기운으로 한해동안 만복(萬福)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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