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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2021. 11.10(수) 17:13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은행에 근무하는 아들 녀석이 저 회사에 ‘복장 자율화’ 됐다고 싱글벙글이다.
"은행원이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편한 복장을 하고서 고객을 맞고 재무상담도 한다고?"
셀러리맨 특히 금융기관 직원 하면 반듯한 정장이나 제복에 익숙해 있던 나 같은 사람에게 자칫 거부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복장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이나 형태, 라이프스타일을 주장할 수 있다.
반면 복장은 사회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결혼식에는 결혼식의 복장이 있고, 장례식에는 장례식에 맞는 복장이 있다.
자신의 개성만을 강조한 복장을 하면 사회 속에서 거북해질 수 있다.
사무직 기관 등에 근무하는 사람에게는 그 나름의 패션을 요구한다.
신뢰감이 우선인 직장의 샐러리맨은 정장을 입는 것이 보통이다.

몰개성적이고 누구 간 똑같은 제복을 입고 있다면 그 또한 재미없다.
교복을 입지 않으면 안 되는 중고생들이 양말에 집착하고, 스커트 길이를 궁리하고, 그 속에서 여러 개성을 주장하는 것처럼.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좀 써야 한다.
고도의 판단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최고급 넥타이를 맸는데 신발이 낡아 너덜너덜하면 우습다,
다크 수트에 빨강이나 하얀 양말을 신으면 발목만 떠다니게 된다.
색의 조합이나 색의 분량도 전체를 보면서 계산한다.
셔츠 하나만 보고 ‘이것을 좋아하니까’ ‘이것이 멋있으니까’ 하고 맞춰 입으면,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을 경우 참으로 볼품없는 모습이 된다.


나도 ‘베스트 드레서’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유행을 지나치게 따라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구색을 갖추고 적당히 멋을 내는 것을 좋아한다.
유행을 살려보기도 하고 지금까지 입지 않았던 스타일에 도전하기도 해서 주위를 놀라게도 해본다.
이를 위해 사회적인 상식도 필요하고 주위 분위기를 읽어 낼 수 있는 감각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이것이 최상의 밸런스다’ 싶은 것을 발견해 항상 그 복장만 하고 있어도 ‘베스트 드레서’라고 할 수 없다.
항상 같은 태도, 같은 행동으로는 잘해나갈 수 없고 임기응변으로 변해 갈 수 있는 것이 좋다.

일잘하는 사람은 패션에 있어서도 분위기에 맞게 요령 있게 잘 꾸밀 줄 안다.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주위에 적응하는 훌륭한 밸런스를 유지해 간다.
‘베스트 드레서’의 조건은 사람과의 교제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의 조건이기도 하다.
패션에 신경 쓰면 밸런스 감각도 발달하게 된다.
그래서 얻어지는 여러 가지 정신적 효용이 있다.
‘옷 잘 입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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