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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
2021. 09.30(목) 10:02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다른 사람과 했던 약속은 제대로 지킨다’
마치 초등학생에게나 하는 이야기다.
이런 당연한 일들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것이 보통 ‘괜찮은 사람’의 조건인데, 이런 당연한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의외로 있다.
업무적으로 만나는 H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x월 x일 어디서 만나 oo건에 대하여 논의합시다‘라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날 30분을 기다리고 1시간을 넘게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다.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는다.
어떻게 된 일인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다.
그렇게 상대방에게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하면서 아무 연락도 없는 것에 무척 불쾌한 기분이 되어 돌아온다.
나중에 겨우 연락이 닿은 H는 너무 터무니없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었다.
또 그는 가끔 이런 식으로 주장한다. “현대인은 정해진 시간에 차를 타고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런 감정을 잃어 가고 있다. 오늘은 왠지 일하고 싶지 않다는 그 기분을 더욱 소중히 할 필요가 있다.”
이후 오랜 시간 교제하는 사이 그것이 그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현대인의 생활은 무리한 부분도 많고 자연스런 감정을 잃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자주 약속을 안 지켜 상당히 불쾌해하는 상대의 ’자연스런 감정‘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H의 경우처럼 타인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감정도 중요하다. 약속을 한 상대에게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텐데, 상대의 사정을 헤아리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다.
사회의 룰이나 상대와의 약속을 지키는 ’자연스런 이성‘도 중요하다.
지킬 수 없는 약속, 무리한 약속은 애시당초 하지 않는 ’자연스런 투시력‘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어린애처럼 제멋대로 하는 행동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그런 부자연스러운 이치를 궁리해 내는 H야말로 정말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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