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목) 11:40
오월 광주, 세계사에 빛나는 민주주의 횃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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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에 방송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모 방송국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들의 시선으로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터키편에서 방송인 알파고와 터키친구들의 역사여행이 방송됐다. 알파고는 '한국의 빠른 민주화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여행을 기획했다'고 했다. 알파고는 '터키와 한국의 역사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한국 사람들이 큰 문제없이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시민의식 때문이다'고 했다.
터키 친구들은 청와대 사랑채로 가서 독립 이후 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의 이야기, 5·18민주화운동의 희생, 6월 민주항쟁, 최근 촛불혁명 등에 대해 관람했다. 터키 친구들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는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고, 한국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항상 싸우는 중이다'고 감탄했다.
우리 헌법 전문에는 두 개의 구체적 사건이 언급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에 등장하는 3·1운동과 4·19혁명이다. 올해는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국가 또는 식민지에서 독립한 90여개 국가 중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유일한 나라이다. 4·19혁명은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을 아우르는 한국 민주주의가 이룬 역사이자 오늘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기준이다. 2017년 겨울 광장으로 이어진 촛불은 한국 국민이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실천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5·18은 슬픔이지만 당연히 자긍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적 평가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1997년 '12·12, 5·18재판'을 통해 전두환, 노태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사법적 단죄를' 받았고, '특별법 제정과 더불어 '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됐다. "2011년 5·18기록물은 영국의 '대헌장' 미국의 '독립선언문', 프랑스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에 관한 선언' 등과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5·18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전환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기여했으며, 나아가 냉전체제를 깨트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가 가능했던 이유는 폭압적인 상황에서도 투쟁을 멈추지 않은 시민들과 이를 글로 남긴 기록 덕분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오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려 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대표하여 '박관현, 표정두, 조성만, 박래전.'네 명을 언급하였다.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광주는 살아있다' 외치며 숭실대 옥상에서 분신 사망한 박래전과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학살 책임져라'고 외치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한 노동자 황보영국은 광주와는 관련 없지만 '오월 광주'의 진실규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지난주 금요일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0년부터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열리는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개막되었다. 윤이상이 독일에 있을 때, TV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접하고, 5·18을 기리기 위해 '광주여 영원하라'(Exemplum in Memory of Gwangju)를 작곡했다고 한다. 윤이상은 광주민중항쟁이 동아시아라는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일어난 비극이 아니라, 민주주의 역사를 말할 때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세계사적 '모범(example)'이라는 인식에서 서양 보편 언어인 라틴어 'Exemplum'로 표현했다.
5·18 당시 김준태 시인은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시에서 오월 광주를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라고 했다. 여전히 5·18은 현재 진행형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조차 일부 망언자들이 5·18을 왜곡·폄훼했다. 오월 유가족들과 광주 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은 광주 금남로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5·18 망언자들을 규탄하고 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위해 목숨을 바쳤고, 광주를 기억하였고, 광주의 아픔을 함께 하였다. 여전히 광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광주는 인류의 양심과 기억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터키 친구들은 청와대 사랑채로 가서 독립 이후 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의 이야기, 5·18민주화운동의 희생, 6월 민주항쟁, 최근 촛불혁명 등에 대해 관람했다. 터키 친구들은 '한국에서 민주주의는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았고, 한국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항상 싸우는 중이다'고 감탄했다.
우리 헌법 전문에는 두 개의 구체적 사건이 언급된다.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에 등장하는 3·1운동과 4·19혁명이다. 올해는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국가 또는 식민지에서 독립한 90여개 국가 중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유일한 나라이다. 4·19혁명은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을 아우르는 한국 민주주의가 이룬 역사이자 오늘 한국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기준이다. 2017년 겨울 광장으로 이어진 촛불은 한국 국민이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실천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5·18은 슬픔이지만 당연히 자긍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적 평가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1997년 '12·12, 5·18재판'을 통해 전두환, 노태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사법적 단죄를' 받았고, '특별법 제정과 더불어 '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됐다. "2011년 5·18기록물은 영국의 '대헌장' 미국의 '독립선언문', 프랑스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에 관한 선언' 등과 마찬가지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5·18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전환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기여했으며, 나아가 냉전체제를 깨트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가 가능했던 이유는 폭압적인 상황에서도 투쟁을 멈추지 않은 시민들과 이를 글로 남긴 기록 덕분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오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세상에 알리려 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대표하여 '박관현, 표정두, 조성만, 박래전.'네 명을 언급하였다.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광주는 살아있다' 외치며 숭실대 옥상에서 분신 사망한 박래전과 부산에서 태어나 '광주학살 책임져라'고 외치면서 자신의 몸을 희생한 노동자 황보영국은 광주와는 관련 없지만 '오월 광주'의 진실규명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지난주 금요일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0년부터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열리는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개막되었다. 윤이상이 독일에 있을 때, TV를 통해 광주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접하고, 5·18을 기리기 위해 '광주여 영원하라'(Exemplum in Memory of Gwangju)를 작곡했다고 한다. 윤이상은 광주민중항쟁이 동아시아라는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일어난 비극이 아니라, 민주주의 역사를 말할 때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세계사적 '모범(example)'이라는 인식에서 서양 보편 언어인 라틴어 'Exemplum'로 표현했다.
5·18 당시 김준태 시인은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라는 시에서 오월 광주를 '피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라고 했다. 여전히 5·18은 현재 진행형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조차 일부 망언자들이 5·18을 왜곡·폄훼했다. 오월 유가족들과 광주 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국민들은 광주 금남로에서 서울 광화문에서 5·18 망언자들을 규탄하고 있다. 과거 많은 사람들이 광주를 위해 목숨을 바쳤고, 광주를 기억하였고, 광주의 아픔을 함께 하였다. 여전히 광주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광주는 인류의 양심과 기억의 일부분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광주시 5·18선양과장 김옥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