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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학관 지역 문향정신 이어가주길
2023. 09.25(월) 16:32

이나라 차장
광주 문학관이 오는 22일 개관한다. 지난 2006년 논의된 지 18년 만이다. 광주문학관이 개관하기까지 부지선정과 문학단체의 입장 차에 따른 갈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다.

광주는 박용철, 김현승, 문병란, 정소파 4대 문인을 배출하면서 예로부터 문향의 도시로 불려왔다. 뛰어난 자연적 풍광은 옛 선조들의 시적 영감을 주기에도 충분했으며, 민주주의 피가 들끓었던 1980년 5월 당시 문학인들은 글을 써서 정권의 부조리에 저항했다.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를 지칭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열거만으로도 광주 문인들의 문학정신을 보존하고 계승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기에 광주문학관 개관은 너무나도 반갑다.

최근 문화부 기자를 대상으로 한 광주문학관의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개관을 앞둔 광주 문학관을 둘러봤다. 북구 시화마을커뮤니티센터를 증축한 광주문학관은 다목적홀과 도서관, 전시관, 창작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췄다.

기획전시실에는 마한, 백제,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해방 전후 근현대사에 걸친 광주의 문화 일대기와 문학작품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졌다.

상설전시실에는 박용철, 김현승, 문병란, 정소파 4대 문인과 1980년 5월 문학을 집중 조명한 공간, 신군부 정권에 맞서 저항 문학이 꽃핀 1980년대의 문학인들의 기록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연대별로 정리된 전시공간은 그 시기의 지역문학의 특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아직 개관 초기다 보니 문학관의 콘텐츠와 자료가 턱 없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다.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18년 만에 개관한 문학관이 제대로 된 역할을 위해서라도 지역 문학인들의 자료를 개인 소장하고 있는 연구진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광주문학관은 18년 만에 어렵게 일궈낸 성과다. 단순히 구색만 갖춘 광주문학관으로 끝나선 안된다. 광주시 또한 지역 문학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연구와 다채로운 콘텐츠 확대를 통해 문향 광주의 정신을 이어가주길 기대한다.
전남매일 문화체육부 이나라 기자         전남매일 문화체육부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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