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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장 우려, 헛된 선입견이길
2023. 02.08(수) 11:07

이나라 차장대우
광주 미술계에서는 한동안 광주시립미술관장 자리에 누가 선임될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어떤 가치관을 가진 리더가 임명되는지에 따라 광주시립미술관과 지역 미술계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전임 전승보 관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공고를 냈다. 서류전형 합격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지만,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지었다. 어렵사리 재개한 2차 공모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김준기 관장의 내정설이 들려오자 지역 미술계에서는 크게 반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직원 갑질 논란을 빚었고, 2017년 제주미술관장으로 역임할 당시 ‘제주 비엔날레’와 관련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내정설에 대한 잡음에 광주시는 김 관장의 임명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김 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관장은 검찰 조사에서 공무상 누설 등은 혐의없음으로 결론지었고, 직원 갑질 또한 오해가 쌓인 부분이라고 광주시에 소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도 지역 미술계의 우려는 여전하다. 김 관장이 근무했던 기관에서 남긴 잡음이 광주시립미술관에서도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 속에 불신감만 쌓이는 모양새다.

김 관장은 홍익대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하고 사비나 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부산비엔날레 전시기획팀장,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하며 실무경험을 두루 쌓았다. 미술관장이라면 기획력도 중요하겠지만 공감력과 창의력도 갖춰야 한다. 공감은 직원 간의 조화로운 소통에서 출발한다.

올해 광주시는 오는 4월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문화로 풍성한 해가 될 것이다. 중외공원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도 계획됐다. 지역미술계와 시립미술관 직원들과의 소통의 조화로움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 관장의 기획력과 조직 리더십이 광주가 아시아문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된다. 임기 말 김 관장에 대한 우려가 헛된 선입견이라는 인식을 남기고 멋지게 퇴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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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매일 문화체육부 이나라 기자         전남매일 문화체육부 이나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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