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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죽이면 더 오래 살 수 있다
2021. 08.24(화) 15:38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아포토 시스’라는 말이 있다. 세포가 스스로 죽는 것인데, 즉 자살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능력이 있기 때문에 필요 없는 세포들이 없어지게 된다.
올챙이의 꼬리가 없어져 가는 것도 꼬리 세포가 자살하기 때문이다.
아포토 시스가 일어나지 않으면 올챙이는 언제까지나 개구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이 아포노 시스가 암과 관련하여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암은 암세포가 자꾸 증식해 가는 병이다. 보통 세포는 어느 정도까지 증식한 다음에는 죽는다. 그러나 암세포는 그렇지 않다. 증식을 계속한다.
방치 해두면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증식을 계속한다. 그 사람이 죽으면 암세포도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다.
‘사회의 암’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방치 해두면 사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없을 때까지 증식하는 곤란한 사람들을 가리킨다.
‘우리 회사의 암’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있어서 그 조직이 죽어 버릴 정도로 곤란한 사람을 말한다.
사회가 기능을 못 하게 되면 곤란하게 만든 사람들 역시 곤란에 처하게 되고, 그 회사가 완전히 망하면 곤란을 일으킨 사람들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일이지만….
증식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어딘가에서 멈추지 않으면 주변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물러날 시기를 아는 사람’은 훌륭하다.
뭐든 자신이 하려고만 하는 것보다, 여기는 누구에게 맡기고 이쪽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을 적절히 하는 것이 좋다.
이 분야에서는 열심히 하겠지만 저 분야에서는 이제 은퇴하려 한다. 이쪽을 버리고 저쪽을 취하려 한다. 이렇게 부분 부분을 죽임으로써 더 살 수 있다.
‘암’으로 여겨져 완전히 제거되는 일은 없다.
자신 속의 ‘좋지 않은 성격’도 암과 마찬가지로 늦게 발견하게 되면 증식한다.
절대로 반성하지 않고 고치지 않고 남들이 싫어해도 그 자리를 차고앉아 증식한다.
이런 성격이야말로 ‘암세포’라 할 수 있다.
‘아, 이건 잘못했지’라고 반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포토 시스를 일으키고 있는 세포만큼 아주 건강한 것이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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