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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국악계에 관심과 응원을
2020. 07.01(수) 09:54

오지현(문화부 기자)
상반기 문화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콘텐츠를 묻는다면 대답은 바로 ‘트로트’다.

‘미스트롯’에서부터 출발한 트로트 열풍이 ‘미스터트롯’으로 정점을 찍자 종합편성채널을 넘은 지상파,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트로트’를 다루기 시작했다. 한 때 ‘뽕짝’이라고 불리며 다른 장르의 음악에 비해 저평가받았던 세월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인듯 하다. 하지만 트로트 이전, 우리에게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유의 음악인‘국악’이 있었다.

한국음악의 준말로 ‘이미 한국에 뿌리를 내린 음악’, 또는 ‘한국적 토양에서 나온 음악’을 가르키는 국악은 시대적으로는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있었던 음악을 일컫는다. 한국적인 아이디어에 의해 작곡된 현대의 음악도 국악의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자리잡았던 지난한 역사와는 달리, 국악은 가장 대중적이지 않은 음악 장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 세월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급부상한 트로트의 명성에 힘입어 국악 또한 주목받고 있다. 송가인, 유지나 등 국악을 전공한 이들이 트로트로 전향한 경우가 많아서다.

광주 또한 국악과 관련된 공연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달부터 재개된 ‘광주 국악상설공연’과 전남도립국악단, 국립국악원 등이 유튜브를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국악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상무시민공원에 위치한 광주공연마루에서 진행되는 광주 국악상설공연은 무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객석에 앉아 다양한 국악그룹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5시면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갑작스런 코로나19의 지역확산으로 취소됐으나 내달 4일부터 재개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의 토요공연 ‘남도풍류’또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매주 관객들을 찾는다. 공연장 방문이 걱정된다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19와 함께 찾아온 무더운 더위에 하루하루 지치는 나날을 보내는 지금, 가슴을 울리는 꽹과리 소리와 한 맺힌 민요 등을 통해 우리 가슴 속에 맺힌 애환과 슬픔을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우리 고유의 음악 ‘국악’이 진정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모든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더욱 필요한 때다.
전남매일 문화부 오지현 기자         전남매일 문화부 오지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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