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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의 차이를 받아들이자
2019. 10.30(수) 11:14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남과 다른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자신과 다른 남의 의견을 듣는 것은 확실히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럴 생각은 아니더라도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어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힘든 것이다.
그것은 당연하다. 누구나 자신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다른 발상은 이해하기 어렵다. 결국 자기 나름의 ‘사고’로 해석하게 된다. 그래서 서로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통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친해질 수 없다. 귀찮아도 이런 작업을 통해서 “아무래도 저 사람과는 이 점에 이르면 의견이 맞지 않아.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의 생각이 있을 테니까”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점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도 충분히 맞춰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서로 각자의 생각을 제대로 갖고 있으면 아무리 다른 길이라도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진심은 말하지 않고 겉으로만 맞추는 사람과 신뢰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것보다 자신과 반대의견이라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 쪽이 인간으로서 신뢰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좋은 관계가 아니라 깊은 신뢰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차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서로의 의견을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라도 타인과 사귀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일에 지쳐 있을 때, 정신적으로 침체되어 있을 때, 모르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나가는 것보다 조용히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오랜 세월 사귀어 온 친구와 이야기하고 싶다.
처음 만나면 그 상대가 어떤 타입인지 잘 모른다. 이쪽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모른다. 평소보다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된다. 그런 점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신뢰관계를 쌓아온 사람이라면 마음이 편하다. 마음이 우울할 대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우울해져서 그런 친구를 만들려고 하면 늦다. 평소에 귀찮아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당연한 사실은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그러나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를 적대시하거나 무시해 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불쌍할 정도로 바보스런 짓이다.
자신과 똑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그래서 타인과의 차이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 아닐까?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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