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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즐겨라
2019. 10.08(화) 09:41

추교등 본부장/편집인
다른 사람과 나는 다른 인간이다.
부모와 자식 간이나 부부지간이라도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의 생각이 다른 사람인 것이다. 이것이 인간관계의 대전제이다.
그런데 주변에 보면 이 차이를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아니요,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다른 의견을 밝히면 실망한다.
“그렇습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요.”
특별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그 사람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아도 좋은 것이다. 그 사람에게는 그 사람 나름의 생각이 있다. 그러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틀린 생각’을 말하면 사신이 거부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자신이 상대와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이 상대를 거부하는 것이 되어 나쁜 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래서는 도저히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 왜냐하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다른 생각을 맞춰 가면서 사귀면 좋다.
무엇에든 자신의 의견에 동의해 주는 “아, 그야말로!”라고 찬성해 주는 사람만 사귄다면 사람과 사귀는 것이 번거로운 일이 된다.
본인의 의도는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잘 지내야지”라고 해도 그 기분과는 반대로 홀로 틀어박히게 된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가?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라는 식으로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즐길 줄 아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런 기분이라면 여러 사람과 교제할 수 있다. 그중에 특히 마음이 맞는 사람, 생각이 비슷한 사람은 친한 친구로 지낼 수도 있다.
친함의 정도나 깊이에도 단계가 있다.
아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공통점이 많은 사람과도 나름대로 거리와 깊이를 맞추어 교제하면 된다. 이것이 가능한 사람은 교제하기 편하고 좋다.
타인과의 차이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장단을 맞추고 별로 지장이 없는 말로 평화를 유지하려고 한다. 물론, 깊이가 없는 인간관계라면 그래도 된다. 친하지도 않은데 돌연 본심을 털어놓는 것도 실례니까.
그러나 언제까지 그런 식으로 교제하면 시시하고 쓸쓸해진다. 무엇이나 타인에 맞추고 동조하는 것만이 ‘친근감’은 아닐 테니까.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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