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여러 가지 ‘편견’을 가진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흑인이나 일본인 그리고 고도비만인 사람 등을 차별하는 것 같은 태도이다.
흑인에게는 흑인의 일반적인 경향이 있고, 일본인에게는 일본인의 특징이 있지만, 실제로는 흑인 중에도 별의별 사람이 있고, 일본인이라고 해도 아주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다 있다.
그런데 ‘인종’만으로 무턱대고 열등하고 간사하다고 규정해 ‘범죄를 저지르고 침략하기 쉬운 인종’ 이라고 하고 '비만이면 무턱대고 많이 먹을것' 이라는 식의 이미지를 갖는 것이 ‘편견’ 이다.
사회심리학자 아도르노는 편견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그런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성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권위주의적인 성격인데 전통적인 인습에는 무비판적으로 동조하고 강자에게는 공통적인 성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전통적인 인습에는 무비판적으로 동조하고 강자에게는 굴종하면서 약자를 공격하는 경향이 강하다.
편견이라고 하는 것은 비뚤어지게 보는 것, 치우친 견해이다. 왜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는가 하면, 좁은 세계에 틀어박혀 살기 때문이다.
인간은 우선 태어나면 부모 밑에서 성장한다. 만약 그 가정에서는 매일 된장찌개를 먹었다면 아이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성장한다. 그러나 나중에 좀 더 넓은 세계를 알게되고 ‘매일 된장찌개만 먹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언제까지나 좁은 세계에만 있으면 사물을 보는 시각도 좁아진다.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이런 것도 있었구나”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며 자꾸 편견을 없애야 한다.
언제나 호기심을 갖고 시야를 넓혀 여러 가지 공부를 하는 것은 편견을 없애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것을 알고도 완고하게 자신이 살아온 세계만을 인정하려는 사람도 있다. ‘매일 된장찌개를 먹지 않는 사람은 인간적으로 열등하다’ 라고 규정해 버린다.
이것이 편견의 탄생이다.
비록 많은 사람과 접한다 하더라도 머리속은 좁은 영역에 틀어박히는 경우가 있다.
편견이 심한 사람은 사람과의 교제에서 여러 가지 장애나 부적응을 보인다. 치우친 생각만 정당화하려고 하는 궤변, 억지만 늘고 사리에 맞지 않고 결점을 숨기는 거짓말만 늘게 된다. 여기저기서 억지가 드러나기 때문에 우격다짐으로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싶어한다.
그와 반대로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편견이 없는 사람은 안심할 수 있는 만큼 사귀기도 편하다.
세상을 살아갈 때 시야를 좀 더 넓게 함으로 매사 편견 없는 마음이 절대 필요하다.

추교등 기자 dbskj@hanmail.net        추교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